전한길 "내가 후보 면접? 친한계 프레임"· 장동혁 "초청해 줘 감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면접하려 한다는 건 친한계의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당대표 후보는 "후보를 초청해 생각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줘) 오히려 감사하다"며 전 씨를 거들었다.

전 씨는 31일 보수성향 유튜버인 고성국·성창경·강용석 씨와 공동으로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서 '당대표 후보 면접' 논란에 대해 "굳이 전한길이 면접을 본다고 프레임 씌우고 있다"며 "장동혁 후보 반대편에 있거나 전한길을 불편해하는 친한파, 이런 사람들의 프레임 아닌가 생각한다"고 프레임일 뿐이라고 받아쳤다.

전 씨 등의 토론 초청에 응한 장동혁 의원은 "유튜버들이 후보를 초청해서 생각과 의견을 듣는 자리이기에 안 나갈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대표가 될 것인지, 어떻게 당을 바꿀 것인지 질문에 솔직히 답하겠다"며 "이를 유튜브 버전의 관훈토론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장 의원은 전 씨가 '친한계에 대한 조치'를 묻자 "단일 대오로 싸우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함께 갈 이유가 없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저를 극우로 몰았던 분들은 알아서 나가면 된다"라는 말로 친한계를 밀어냈다.

앞서 전한길 씨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함께 할 것이냐를 묻는 공개 질의서를 당 대표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보낼 생각이다"고 해 전 씨가 '당 대표 후보를 면접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