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與에 쟁점법안 협의하자 해…협상 안되면 필리버스터"
"여당 강행처리하면 야당 입장서는 강하게 저항"
4일 오전 의총에서 필리버스터 방식 등 결정 예정
- 김정률 기자, 박소은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소은 홍유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소수 야당으로 협상하겠지만 협상이 안 될 경우 유일한 방법은 필리버스터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방송 3법,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에 대해 전문가 및 관계 기관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협의 처리하자는 뜻을 전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직 민주당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며 "4일 방송 3법을 비롯한 문제 있는 쟁점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필리버스터와 관련해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일 8월 5일 자동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며 여야 모두 8월 임시국회를 재소집할 생각인 만큼 6일에도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4일 본회의에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와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원내대표와는 한 번 만난 적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만나 의견 차이를 좁혀나갈 의향이 있지만 여당이 수적 우세로 (법안을) 강행 처리한다면 야당 입장에서는 강하게 저항하고 그 수단으로 필리버스터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안이 처리됐을 때 반헌법적이고 위헌적인 내용이 있다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조치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과 원만하게 합의해 우리 국익을 지키는 것으로 결론 냈으면 좋겠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다만 15% 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국민은 굉장히 잘못된 협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송 비대위원장은 4선 이상 중진 회의를 개최하고 필리버스터 및 대미 관세 협상 등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중진회의에는 정점식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의원, 안철수 의원, 조배숙 의원, 윤영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구했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은 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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