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0명이 영남 목소리 내, 수도권은 10명…전국정당 지장 초래"
"계엄·탄핵·대선 패배가 겹쳐 오는데 바뀌는 모습 보이지 않아"
"美 실리콘밸리도 성공 기업 절반이 이민 1세대…자립청년 도움"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의원은 30일 청년들과 만나 "당에서 수도권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1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100여명이 영남 목소리를 낸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2030 청년 커피챗을 열고 "의원들 본인이 아는 건 자기 지역구다. 그러다 보니 (국민의힘은 영남에) 치우쳐 있다. 우리 당이 지향할 방향이 충청권, 수도권에서 다수당이 되는 건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외 당협위원장을 뽑고 함께 연석회의를 하자 했던 이유가 이것이다. 그래야 지금보다 훨씬 수도권과 충청의 목소리가 담긴다"며 "영남 의원들도 현재 전국 상황이 이렇구나 하면서 전국·수도권 상황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해야 전국 정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특히 서울 의원들 중에서 강남 3구 내지 용산 의원들의 경우는 우리 당의 강세 지역이니 영남권과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경우가 있다. 훨씬 열세 지역이신 분들이 현재 수도권 상황을 제일 잘 안다"며 "당 구성을 보면 인천에 2명, 경기도 6명, 서울 10여명이지만 강남 3구를 빼면 남은 사람이 4~5명이다. 합해서 10명 정도만 수도권을 얘기하고 나머지 100여분이 수도권과 거리가 있는 영남의 얘기를 하는 셈"이라고 했다.
청년층이 정치에 대한 불신이 생긴 이유를 두고는 "계엄, 탄핵, 대선 패배 이런 것들이 계속 겹쳐 오는데 (국민의힘이) 바뀌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다. '저 당은 희망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새 직장을 만드는 것이나 주거 문제 해결, 연금 문제 등이다. 미래에 대한 개혁 의제가 모두 다 청년 의제다. 이런 쪽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서,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날 커피챗 현장에는 서울시의원, 분당시의원을 비롯해 자립청년과 안 의원의 청년 지지자들이 모였다.
안 의원은 자립준비청년의 현황을 두고 "18세만 되면 중간 단계가 없이 내쫓기는 듯이 (보호시설에서) 나가야 한다. 교육을 시키고 주거 환경을 만들고 그렇게 돼야 하는데, 워낙 여러 분야에 지원책이 필요하다보니 자립청년이 오히려 복지에서도 소외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성공 기업의 절반이 이민 1세대다. 미국이 이민자들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 실리콘밸리는 없다"며 "마찬가지로 자립 청년들도 제대로 자립하도록 도움을 주는 건 국가다. 반드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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