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징계대상은 김문수…23번 단일화 약속 깨고 전대출마?"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 후보 교체 파문의 가장 큰 책임이 김문수 전 후보에게 있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했다.
성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대선후보 교체 파문의 책임을 물어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이양수 전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를 의결한 것에 대해 "선후 관계가 잘못됐다"며 후보 교체를 낳게 한 이유부터 따져 잘잘못을 물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즉 "김문수 후보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23번 단일화를 약속했지만 약속을 깼다. 그럼 이분부터 징계하든지 책임 추궁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
성 의원은 "5월 9일 의원총회에서 5월 10일 밤 12시까지 후보단일화를 주문했다. 만약 안 됐었을 경우 '당 지도부에 후보 단일화에 대한 후속 작업을 일임한다'고 참석 63명의 의원 중 60명이 동의했다"며 "단일화가 안 이루어지니까 비대위를 열어 1시간 정도 후보 등록을 받고, 당원들에게 후보 교체에 찬성하면 한덕수 후보로 가고 반대하면 김문수 후보로 가겠다고 찬반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정무적 판단의 오류는 있어도 절차상의 오류는 없었다. 따라서 근본적인 책임은 김문수 후보한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징계하려면 김문수 후보를 해야 한다는 말이냐"고 묻자 성 의원은 "대국민 약속을 했다. 국민들한테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후보를 먼저 짚어야 한다"며 징계 대상은 권영세, 이양수가 아니라 김문수 전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속을 어기고, 대선 패배 책임이 있는 장수가 전당대회에 나온다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김문수 전 대선후보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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