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8·22 전대, 대표-최고위원 러닝메이트제 허용 안 한다
8월 10·11·17일 당대표 TV토론회…23일 결선투표
슬로건 '다시 국민이다'…"국민 중심 정당 회복"
- 한상희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22 전당대회에서 러닝메이트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전대 슬로건은 '다시 국민이다'로 정해졌으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음 달 23일 결선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선관위 전당대회 준비 소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4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러닝메이트를 표방한 선거 운동은) 당헌 제 88조의3에 계파 불용에 따라 당원 자율 경쟁을 훼손하고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며 불허 방침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취지에 따라 후보자들은 특정 인물이 들어간 경력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21대 대통령 후보 경선위원회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직위는 사용할 수 있지만, 김문수·한동훈 후보 캠프 특보 이력 등은 이번 전대 경력으로 활용할 수 없다고 했다.
전당대회 슬로건의 의미에 대해 이 의원은 "국민 중심으로 정당으로 회복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패배 등 여러 상황으로 비춰보면 국민을 위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반성적 기조가 있다"며 "결국 정치가 지향하는 바가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일정도 확정했다. 8월 3일 당대표, 4일 최고위원 후보들의 비전 발표회를 시작으로, 8월 5~6일에는 예비경선(컷오프)이 실시된다.
당대표 본경선에 진출하는 4명의 후보는 8월 10일, 11일, 17일 총 3차례 TV토론회에 참여하게 된다.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는 8월 18일 하루 동안 열리며, 4명의 후보가 2차례씩 직접 추첨을 통해 조를 편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선관위 회의는 8월 1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예비경선을 책임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으로 치르는 방식이 주요 논의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