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압색에 "특검, 정치적 오해 불러올 수밖에"

"정치적 의도 가진 언론플레이 망신주기 의심"
"국힘은 관심 꺼달라…김건희 특검 입장 달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이준석 신임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기자 = 개혁신당은 28일 이준석 대표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치적 오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의 무리한 압수수색 때문에 3기 지도부 첫 번째 최고위원회를 개최하지 못한 것을 굉장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이 그동안 김건희 특검에 대해 공감해 왔고, 이 대표도 지난해 검찰 조사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다며 "그럼에도 특검이 강제수사의 실질적 필요성을 일탈해 개혁신당 당 대표의 임기가 시작되는 오늘 자택은 물론, 국회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언론플레이 망신 주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런 특검의 행위는 자신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중대한 의심을 스스로 사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질의응답에서 압수수색은 일몰 전인 새벽 6시에 시작됐으며, 이는 변호사 조력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압수수색 진행 과정에서 이 대표의 휴대전화도 회수해 갔다고 밝혔다.

그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올 경우 통과시키겠다고 밝히 데 대해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김칫국 마시듯 체포동의안 찬성 운운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설익은 언론플레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서 타당을 본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싸구려처럼 활용하는 것은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당선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그는 특검 관련 국민의힘과 공동 대응 가능성과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관심을 꺼주셨으면 좋겠다"며 "저희는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입장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