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전한길· 신천지도 국민…입당 자체를 문제 삼으면 곤란"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8·2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8·2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일부 종교 집단의 입당 논란에 대해 국민으로서 정당에 가입,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건 권리인 데 어떻게 막을 수 있냐고 했다.

또 특정 주장이 당 방침과 다를 경우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지 입당 자체를 문제 삼아선 곤란하다고 했다.

장 의원은 28일 BBS불교방송 '아침 저널'과 인터뷰에서 전한길 씨 입당 논란에 대해 "그동안 전한길 씨 등은 우리 당을 적극 지지하고 국민의힘과 함께 싸워 온 분들이다"며 "그렇다면 받아들인 뒤 그분들 말씀이 당 입장과 다르다며 '공식적으로 채택하기는 어렵다'고 하면 되지 생각이 조금 다르다고 '오지 마세요, 나가세요, 앞으로 얼씬도 하지 마세요'라는 건 뭉쳐서 싸우는 정당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당원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론이나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프레임에 바람이 불기도 전에 누워버리고 스스로 움츠러들고 있다"며 "그분들 이야기 중 맞는 부분은 적극 수용해서 함께 싸우는 등 정면 돌파해야 맞지 왜 자꾸 스스로 먼저 도망가려고 하는가"라며 '극우 전한길'이라는 민주당 프레임에 말려들면 안 된다고 했다.

진행자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대 대선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신도와 통일교 신도가 대거 입당,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고 했다"고 묻자 장 의원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어떤 당을 지지할 수도, 가입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어떤 종교단체든, 종교인이든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입당했다는 것만으로 누군가 문제를 지적하면 왜 우리는 (맞서지 않고) 스스로 눕고 도망치고 있냐"며 "만약 그분들이 입당해 문제가 있었다면 우리가 확인해 바꾸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하면 되지 왜 입당 자체를 문제 삼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