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野 45명 제명' 반발에 "실성·발악은 尹과 국힘"

박찬대, '尹 체포 저지' 국힘 의원 45명 제명안 발의
국힘 "야당 말살 선언"…박찬대 "당연히 합당 책임져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학을 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를 밝히고 있다. 2025.7.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5일 자신이 발의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에서 강하게 반발하자 "당연히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받았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인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45명은 올해 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뜻한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를 향해 "야당 말살 선언"이라며 비판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후보를 향해 "민주당 당대표가 되기 위해 발악한다"며 "개딸(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해 연거푸 정청래 민주당 대표 후보에게 대패하더니, 강성 이미지로 마지막 승부를 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장동혁 의원도 "당대표 선거에서 패색이 짙은 박찬대가 실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을45적(을사오적) 여러분, '실성'은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군을 국회와 선관위로 보낸 윤석열이 했다"라며 "'발악'은 그런 자가 체포되는 걸 막겠다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국힘 의원 45명이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표가 그 당(국민의힘)은 스스로 망할 힘도 없다고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전한길을 받는 게 맞니 아니니 한심한 싸움만 하는 모습을 보니 스스로는 못하는 것 같아 제가 책임지도록 해드리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