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벌써 5번째 압수수색… 망신주기 목적 정치 탄압"

김건희 특검, '양평 고속도로' 관련 김선교 의원실 압색
"금요일마다 압수색 들이닥쳐…무차별 압색 강력 규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의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박기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5일 김건희 여사 특검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김선교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데 대해 "매주 금요일마다 압수수색이 들이닥치고 있다"며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벌써 5번째 압수수색으로,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 특검의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검은 삼권분립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국회의원 압수수색은 임의제출이 바람직하다고 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씀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매주 금요일은 야당 탄압의 날인가"라며 "하루가 멀다 하고 무차별적으로 벌어지는 특검의 야당 국회의원 압수수색이 도를 넘어섰다. 망신주기 목적의 '정치 탄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민을 대표해 교통 인프라 개선을 요청하고, 지역 개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것도 범죄라면, 특검 눈에 범죄 아닌 것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김 의원 측이 수사 상황을 문의했다는 이유로 '수사 방해' 혐의까지 검토한다는 대목"이라며 "회의원이 수사에 대해 묻는 것조차 범죄로 만들겠다는 발상이다. 이것이 수사인가 아니면 탄압인가"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 정부 이후 들어선 '답정너 특검'이 야당에 하나하나 범죄의 굴레를 씌우며 탄압하는 전횡과 공포 조장을 국민은 분명히 기억할 것"이라며 "명분 없는 정치 탄압, 정치 보복의 칼날은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