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방지법' 발의 강득구 "朱 국힘대표 출마? 소가 웃어…자숙도 부족할 판에"

朱 "내 캠프 선대위원장 박찬대, 여갑위원장 강선우" 맞불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5.7.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을 견제하고 당을 젊고 강한 보수로 바꿔놓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자 "이건 코미디, 소가 웃을 일이다"고 맹비난했다.

강 의원은 23일 SNS를 통해 "당장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당 대표가 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공안검찰 DNA를 물려받은 악마의 화신, 채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당사자(당시 용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자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하나도 해명하지 못했다"며 "그런 자가 자숙도 모자라 갈수록 더 설치고 나서니 가관이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찐윤 중의 찐윤 전한길 입당, 극우 김문수 전 장관에 이어 윤석열 아바타 주진우마저 출마한 국민의힘은 자정능력을 완전 상실했다"며 "한시라도 빨리 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하지만 그에 앞서 당명을 '기만의힘'으로 바꿔라"고 요구했다.

앞서 강득구 의원은 22일 "주진우 의원이 고등학교 때부터 앓은 급성간염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데 믿을 수 없다"며 "우리 사회가 병역 기피를 끝까지 처벌하도록 하기 위해 병역기피 공소시효를 없애겠다"라며 이른바 '주진우 방지법' 발의 소식을 알렸다.

국민의힘의 대표적 대여 공격수인 주진우 의원은 강 의원 비난 소식을 접하자 SNS를 통해 "전당대회를 위해 '주진우 당선 캠프'를 구성했다"면서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선대위원장,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여갑위원장으로 인선했다"고 발표, 맞불을 놓았다.

주 의원은 캠프 인선 이유로 "오늘 박찬대는 '주진우를 제명하겠다'고 발표, 민주당이 진정 두려워하는 당 대표가 주진우라는 사실을 널리 알렸고 강선우 여갑위원장은 여당 갑질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주 의원이 윤 전 대통령 법률비서관으로 있을 때 'VIP 격노' 사건이 일어났고 "그때 전화번호 800-7070(윤석열 전 대통령 번호)으로 통화했음에도 '통화 상대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특검이 기소하는 즉시 주진우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