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오세훈 24일 오찬 회동…野 개혁인사 연쇄 회동 이어져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한다.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개혁 성향 인사들이 연쇄적으로 접촉하면서 당내 연대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내일(24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오찬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9일 한동훈 전 대표와도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이들은 최근 당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순에는 한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간 만남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개혁적 색채를 띠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연쇄 접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안 의원과 오 시장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내달 2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윤계 혹은 중도 확장 노선을 지향하는 세력 간 '합종연횡'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최근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을 두고 찬반 진영이 격렬히 대립하면서 당 정체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 과정에서 지도부의 대응을 두고도 내부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