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권자 36% "TV토론 보고 선택"…20%는 '언론 보도'
선관위 중립성·공정성 52.0% 긍정…직전 대비 13.4%p↑
"선거 통해 국가 전체 미래가 달라진다"엔 76.2% 동의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직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TV 대담·토론회 및 방송 연설을 통해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자를 결정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의 활동과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2.0%로, 제20대 대선 조사 결과(38.6%)보다 13.4%포인트(p) 상승했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 154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4일부터 6월 24일까지 태블릿PC를 활용한 대면면접조사(TAPI)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 후보자 선택 시 정보 획득 경로 후보자 선택에 도움이 된 경로로 'TV 대담·토론회 및 방송연설'이 36.3%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언론기사 및 보도' 20.0%, '가족·친구 등 주변 사람' 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자 결정 시 정보가 '충분했다'는 응답자는 86.7%로, 제20대 대선(86.2%)보다 0.5%p 상승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사전투표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36.3%, '선거일에 투표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63.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사전투표 응답자는 30대 44.5%, 18~29세 38.5% 순으로 높았고, 선거일에 투표한 유권자는 70세 이상 72.9%, 60대 65.8% 순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를 했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 25.9%가 '사전투표가 없었다면 투표할 수 없었다'고 응답했으며, 지난 제20대 대선(15.3%) 때보다 10.6%p 상승했다. 사전투표가 아닌 선거일에 투표하였더라도 후보자 선택이 '그대로일 것'이라는 응답은 89.6%로 나타나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에 따른 후보자 선택에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또는 선거일에 투표했다고 응답한 사람 투표일 '한 달 이상 전' 결정했다는 응답이 모두 50.0%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한 달 전', '2주일 전'이라는 응답이 공통으로 그 뒤를 이었다.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한 사항으로 능력·경력이 31.2%로 가장 높았다. 앞선 중앙선관위의 1·2차 조사 결과와 달리 '정책·공약' 24.3%, '소속 정당' 2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선거를 통해서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제20대 대선(74.0%) 대비 2.2%p 상승한 76.2%가 동의했다. '내 한 표는 선거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는 71.6%, '선거를 통해서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58.0%가 응답했다.
지난 제22대 국선부터 도입된 선거운동을 위한 딥페이크 영상 규율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응답이 50.1%, '몰랐다'는 응답이 49.9%로 나타났다. 제22대 국선(34.9%) 때보다 인지도가 15.2%p 상승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각계각층 인사들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이 투·개표 등 선거절차 전 과정을 참관한 활동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10명 중 6명(67.5%) 이상이 '알고 있었다'고 응답했고, 인지자의 82.7%(매우 도움 18.1%+도움 64.6%)가 선거절차의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중립성·공정성 등 평가 선관위의 활동과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2.0%로 나타나, 제20대 대선 조사 결과(38.6%)보다 13.4%p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나아가 선관위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 모든 세대·권역·직업군에서 '투표·개표 등 선거 사무의 공정한 관리'를 1순위로 꼽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이 밖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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