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전한길과 10만? 당원 증가 확인 안 돼…김문수·한동훈 이번엔 쉴 차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김대식 의원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이른바 '10만 당원설'에 대해 아직까지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풀린 것으로 판단했다.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21대 대선 패배에 따른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대선후보 경선 결선에 나섰던 김문수 후보, 한동훈 전 대표가 나서선 안 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23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윤어게인' '부정선거론' 등을 주장한 전한길 씨에 대해 "이런 극단적 언행은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고 수권정당을 지양해야 할 국민의힘 정체성과도 맞지 않다"며 "그와 거리를 둬야,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음모론 정당이 아니지 않냐"며 그런데 "전한길 씨가 입당 직후부터 부정선거, 개헌, 정당, 10만 양병설 등을 이야기 한 건 당원 자격 이전에 정당 공동체 구성으로서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씨의 '10만 양병설'에 대해 김 의원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 봤지만 당원 증가 수치가 확인된 바 없다"고 강조한 뒤 "(10만명) 입당 등은 확인이 선행되어야 할 부분인데 (그런 절차 없이)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전 씨를 향해 '언행에 신중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8·22 전당대회와 관련해 김 의원은 "김문수· 한동훈 출마에 반대한다는 저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우리는 폐족 상태다. 대선 패배에 대해 철저히 책임지고, 반성해야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그런데 (대선 후보 경선) 톱 2인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전대에 나오면 대통령 선거 연장선밖에 안 돼 (국민들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두 분에겐 쉬어가는 페이지가 필요하다"고 출마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출마를 선언했지만 아직 후보 등록 전이기에 신중히 고려 해 달라. 한동훈 전 대표도 우리 당 미래 큰 자산 중 하나이기에 이번엔 쉬어가는 것이 좋다"며 출마를 만류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