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시당, 전한길 윤리위 회부…계엄 옹호·부정 선거 주장

윤리강령·당론 등 위반 여부 확인 예정…이번주 첫 회의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25.7.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윤리위에서는 당 윤리강령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인데, 실제 징계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번 주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시당 윤리위원장은 당 사무총장 출신인 정양석 전 의원이 맡고 있다.

윤리위원회는 전 씨가 당의 윤리강령 등을 위배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각종 집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주장한 바 있다.

당 윤리강령에는 '품위 유지' 조항이 명시돼 있다. 당의 정강과 당론에 명백하게 어긋나는 언행,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일반 국민의 윤리 감정이나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위 등 폭넓게 규정되어 있다.

다만 실제 징계 결정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 씨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어야 하는 데다, 당내에서도 전 씨에 대한 처분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어 시당 차원에서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 서울시당 지도부의 임기도 곧 만료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씨에 대해 "당에 유해한 행위나 민심을 벗어나는 언행이 확인될 경우 당헌 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