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왕수박 든데 이어 이번엔 수박 먹는 사진…일부 비판 돌파 자신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2일 전남 나주 수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수박을 먹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2연승을 거둔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땀을 흘리면서 수박을 먹고 있는 사진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정 후보는 22일 오후 SNS에 "오늘 오전 나주시 블루베리 농장 수해복구에 동참한 뒤 잠시 꿀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관련 모습을 소개하면서 걸터앉아 수박을 먹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3일엔 "더운 여름날엔 왕수박이 최고"라며 왕수박을 든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는 당 일각에서 자신을 향해 '수박이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아니다'라며 자신 있게 받아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 2018년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지사가 이야기하면 항상 분란이 일어난다" "그냥 이 지사가 싫다"고 말한 영상이 퍼지면서 수박(겉과 속이 다른 사람·비이재명계 멸칭) 논란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저를 수박으로 욕한다면 누가 인정하겠나, ‘정청래가 부당하게 공격받고 있다' '억울하게 작전 세력들로부터 공격받고 있구나'라는 이런 인상을 줄 것이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정청래 후보는 19일 충청 경선에 이어 20일 영남 경선에서도 62.55%(4만868명) 득표율로 37.45%(2만4464명)를 보인 박찬대 후보에게 승리하며 2연승했다.

누적 기준으로 정 후보는 62.65%(7만 6010명)로 37.35%(4만 5310명)의 박 후보를 25.3%포인트(p) 차로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을 덮친 수해 피해 복구가 시급하다며 오는 26일과 27일 예정됐던 호남권, 경기·인천권 현장 투표를 8월 2일 통합해 치르는 이른바 '원샷 경선'으로 지도부를 뽑기로 결정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