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계몽비서관에 재갈 물려…'성남당' 실세 확인"

"167석 과시하는 민주당 모습이 처량…용산만 목 빼고 쳐다봐"
"인사청문회 이후로 민주당이 한 것은 비호화 뒷수습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를 향해 '친길(친전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나'며 비판하고 있다. 2025.7.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오는 8월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인사참사 손 못쓰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은 '성남당'이 실세인가"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인선을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계엄방치장관, 갑질장관, 계몽비서관에 재갈 물린 집권여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67석을 과시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처량하다. 계엄을 방치한 농림부 장관이 유임될 때, 너도나도 이 대통령의 통합행보라며 아부를 쏟아냈다"며 "갑질 의혹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을 두고는 우물쭈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용산만 목을 빼고 쳐다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옹호하고 당장 윤어게인을 외쳐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을 국민통합비서관, 곧 계몽비서관으로 불러야 마땅한 사람이 대통령실을 활보하는데도 민주당은 눈치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인사는 누가 하나"라며 "인사, 총무, 민정, 공직기강 비서관실에서 한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 한 측근인사와 대장동 변호사들이 차지한 자리다. 민주당이 아니라 '성남당'이 실세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인사청문회 전후로 민주당이 한 것은 결국 비호와 뒷수습밖에 없다. 민주당 출신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아첨실장과 소심수석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며 "공룡 같던 민주당이 한 줌의 성남당에 꼼짝 못 하는 이 괴기한 현실. 민주당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대선을 치렀나"라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