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한동훈, 25일쯤 출마여부 결단…당 극우화 막아달라는 출마 권유 많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대표 후보자 등록 공고일인 오는 25일쯤 출마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번 전당대회에 한 동훈이라고 하는 정치인 본인이 있을지, 아니면 한동훈 정신으로 당의 극우화를 막고 쇄신과 변화를 견인할지는 며칠 더 봐야 한다"며 "지금 결단은 임박했다. 머지않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시점에 대해선 "이번 주 금요일 대표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한다"며 25일 공고 시점에 맞춰 그동안 숙고했던 결과를 내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인 윤희석 전 대변인은 "그동안 한 전 대표에게 '전당대회 나오면 안 된다'는 분들이 훨씬 더 많았지만 지금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최근 전한길 씨 논란도 있고, 장동혁 의원이 극우적 발언과 함께 출마를 선언하고 김문수 후보도 그랬다. 이에 '당이 이렇게 어려운 데 가만히 있으면 되겠느냐'며 명분 차원에서 출마 권유가 많아졌다"고 한 전 대표 주변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8일 한 전 대표와 측근 7명이 모인 일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는 자리는 아니었다"며 한 전 대표 의중이 정확히 무엇인지 밝히는 것을 피했다.
한편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M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금요일 입후보 등록 공고가 나면 입후보 상황이 결정될 것"이라며 "전한길 씨가 '보수의 개딸을 만들겠다' '윤 어게인' 등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출마할 구실이 생겼다"라는 말로 한 전 대표가 25일쯤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은 25일 후보자 등록공고→30일~31일 후보등록→ 8월20일~21일 본경선 투표→ 8월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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