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되면 내부총질러 책임 묻겠다"→ 김종혁 "난 사망, 조은희 윤희숙도"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오른쪽)과 김종혁 조직부총장이 2024년 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오른쪽)과 김종혁 조직부총장이 2024년 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동혁 의원이 "반드시 당 대표가 돼 당을 극우로 몰고 가는 내부 총질 세력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전당대회 출마의사를 공식화 했다.

그러자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움츠러 들지 않고 극우 파시스트와 끝까지 싸우겠다며 대응을 다짐했다.

장 의원은 21일 SNS를 통해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 세력이 탄핵에 반대했던 수많은 국민과 국민의힘 그리고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프레임을 깨부수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수호 세력과 반자유민주 세력의 싸움이다"고 규정한 뒤 "이 싸움에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접한 김 전 최고는 역시 SNS를 통해 "당의 극우화를 비판한 것을 '내부 총질' '당 모독'이라고 한 장 의원을 보면 '종북세력 싹을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 발동한 윤석열이 떠 올랐다"고 했다.

김 전 최고는 "나는 김문수 전 대선후보를 비판했다고 윤리위 조사를 앞두고 있어 장 의원이 대표가 되면 '난 죽었구나' 싶다"면서 "전한길을 극우라며 황교안 당으로 가라고 한 당 비대위원인 조은희 의원, 장 의원을 직접 비판한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무사하진 못할 것 같아 외롭진 않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나는 종북 주사파들과 싸웠듯이 극우 파시스트들, 그것이 당이 배출했던 전직 대통령이거나 헛소리하는 당대표 후보들이라 끝까지 싸우겠다"며 한번 해보자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