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폭우 피해' 충남 총출동…"할 수 있는 것 다 지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전대 주자 정청래·박찬대·황명선 등 250명 복구 활동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충남 예산 신안면 조곡리에서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2025.7.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예산(충남)=뉴스1) 조소영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폭우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충남으로 총출동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충남 예산군 수해 복구 활동에는 약 250명이 나섰다.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대표 후보로 나선 정청래·박찬대 의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황명선 의원 등 의원 50여 명을 비롯해 당직자, 보좌진들까지 대거 투입됐다.

최재구 예산군수의 현황 브리핑 후 김 원내대표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정부에) 요청드렸다"며 "비닐하우스 피해에 대해서도 응급 복구를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서 지원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분들이 와서 자원봉사를 해주고 계시는데, 군 부대 장병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충남 천안이 지역구이자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인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막심하다"며 "오늘 흘린 땀만큼 피해 복구가 빨라진다"고 봉사활동을 격려했다.

충남 당진이 지역구인 어기구 의원도 "이런 피해를 처음 봤다. 밤새 번개가 치고 하늘이 빵꾸난 것처럼 쏟아붓더라"며 "지금 하천이 가장 문제"라고 짚었다.

어 의원은 "피해를 어떻게 보상해주는지가 가장 큰 문제 아니겠나"라며 "당이 주도해 작년에 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과 같은 법들을 만들었는데 윤석열 정부 때 거부권을 당해서 (시행하지) 못 했다. 이것을 빨리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염치읍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오세현 시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김병기 의원실 제공) 2025.7.20/뉴스1

뒤이어 모자와 장갑, 장화 등을 갖춘 차림의 김 원내대표 등은 비닐하우스에서 넝쿨과 상한 농작물 등을 걷어내는 복구 작업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20일)에도 충남 아산시 염치읍 수해 현장을 찾았다. 같은 날 정청래·박찬대 의원도 전당대회 영남권 경선 일정을 마친 직후 수해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기 가평으로 향했다.

민주당은 이날 매주 월요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고 봉사에 나서는 등 당분간은 수해 복구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는 전 당력을 수해 복구에 총집중한다"며 "필요한 2·3차 일정들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전국에 내린 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포천, 충남 당진, 광주 북구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실종자는 가평과 산청에서 각각 4명씩, 광주 북구에서 1명이 나왔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