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충청·영남 당원 20%미만…수도권·호남서 뒤집을 것"
8·2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정청래 2연승에 "더 노력"
"강선우 임명, 인사권자 깊은 고민 있어…더 살펴야"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21일 충청·영남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에게 2연패 한 것에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충청·영남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가 62~63%, 박 후보가 37% 정도로 25%포인트 정도 뒤졌다'는 질문에 "정 후보에 대한 높은 결집력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도 "저는 항상 역전했고,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비중이) 20% 미만이어서 사실은 호남과 수도권에서 승부가 거의 난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충청권, 영남권 결과가 좋지 않아서 더 분명하게 현실 인식을 하고 부단히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당대표 경선을 위한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연기하고 8월 2일로 예정됐던 경선과 '원샷 진행'하기로 한 것엔 "중단 요청이 일부라도 받아들여져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이 재산과 생명의 위협에서 (수해) 복구에 전력하고 있는데 일종의 축제인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수해복구에 우선 집중하고 전당대회는 미뤄 적정하게 치르는 게 좋을 텐데, 아쉬움은 있지만 (경선 일정이) 뒤로 미뤄진 것은 다행"이라고 부연했다.
박 후보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강행 의지를 보인 것에는 "인사권자의 깊은 고민이 같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되고, 조금 더 기다려보고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유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국민 정서에서 고민되는 부분은 갑을관계 아니겠나"라며 "동료 의원으로 저도 보좌관들 처우·대우에 있어선 조금 더 제도적 부분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동지적 관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 하지 않나 저도 자성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강 후보자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예단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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