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강선우, 대통령 인사권 존중돼야…갑질 반대진술도 많아"
"강 후보자, 전문성 문제 소지는 없고 다른 의혹은 소명"
"당대표 경선, 정청래 압승 분위기지만 호남 두고 봐야"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수순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최종 결단한 것이어서 인사권자의 인사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갑질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측면이 있지 않나. 두 명의 전직 보좌진이 의혹을 제기한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계속 나온 것으로 아는데 최근엔 (그와) 반대된 진술도 많이 나왔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 것들은 제대로 인터뷰나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았고, 추가적인 내용들도 있어 이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 대통령이) 결정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인사청문회를 통해 당사자가 (의혹을) 해명했고, 해명과 관련한 여론 추이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걸 종합해 여야 원내대표 의견도 대통령이 직접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결단을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후보 검증 때 도덕성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균형 있게 봐야 하는데 전문성, 자질 관련 문제의 소지는 없었다"며 "재산 축소, 위장전입 등 다른 의혹은 대체로 소명이 됐다"라고도 했다.
민주당 대표 경선 첫 주말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꺾고 충청·영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2연승을 달린 것에 관해선 "정 후보가 거의 압승하는 분위기"라고 봤다.
다만 "우리 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과 수도권이 아직 남아 있고, 대의원 15%, 여론조사 45%가 남아 결과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호남 권리당원이 전체의 35%를 차지한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6·3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일성이 '기승전 이재명 비판'만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발목잡기나 비판을 통해 반사이익을 얻기보다 당내 문제부터 혁신, 쇄신하고 탄핵의 강을 넘어가서 그런 기반 속에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노력부터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