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野 의견 수용한 대통령 처음…고집·몽니 그만 부려야"
"李 대통령, 강선우 후보자 임명할 의지 있다고 생각한다"
李대통령, 이진숙 지명 철회…"대통령 임명권 존중돼야"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부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자진 사퇴 형식이 아니라 지명 철회해 야당의 얘기도 일부 수용했다"며 "그래서 야당도 이제 고집부리고 몽니를 부릴 것이 아니라 대승적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부대표는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할 의지가 있다고 본다"며 "당내 분위기는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좀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초대해서 인사 문제를 상의하고 논의한 끝에 결단을 내렸다"며 "대화를 통해 야당의 의견을 일부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대통령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명권자 입장에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전쟁에 승리했던 제갈공명의 결단, 또 알코올중독자인 그랜트 장군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전권을 위임하며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링컨의 결단이 있었을 텐데 우리는 알지 못한다"며 "그래서 임명권자의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부대표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강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가 야당의 반발로 채택이 어려울 경우 "여당만이라도 단독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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