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구윤철·외교 조현·산업 김정관 청문회…美 관세협상 최전선
구윤철, 기재부 정통 관료 출신…김정관, 두산에너빌 경험
조현, 경험 풍부 외교관…국힘 '도로 투기 장관' 공세도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여야는 17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세 후보자는 공통으로 관세 협상 등 한미 주요 현안과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관련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재산 축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공방도 예상된다. 특히 조 후보자의 경우 국민의힘이 송곳 질의를 벼르고 있다.
이날 국회는 제헌절 행사가 종료된 오전 11시 이후 각 상임위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제사령탑' 구 후보자는 기재부에서 예산실장, 2차관 등을 역임한 예산통이자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도 맡았다.
구 후보자는 성남 분당에 거주하는 구 후보의 배우자가 전남 무안의 논을 사들였다가 매각한 것을 두고 농지법 위반 및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기재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후 2018년 민간인 두산에너빌리티로 옮겼다. 원전 업계를 직접 경험한 만큼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의 경우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해 1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있다. 이해 충돌 가능성이 있는 주식에 대해서는 모두 처분한 것으로 밝혔다.
구 후보자와 김 후보자는 임명 시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동반 출국하는 방안 등이 언급된다.
조 후보자는 외교부에서 1·2차관을 지냈으며 양자 외교와 다자 외교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동맹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 관계 설정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부동산 투기, 편법 증여 등 의혹으로 인해 조 후보를 부적격 인사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 후보자를 '도로 투기 장관'으로 표현하며 공세를 올리고 있다.
조 후보자는 서울 용산 도로부지를 매각해 10억 원 이상 시세차익을 얻었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로 파견 근무해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아들 부부가 아파트를 매입할 때 후보자가 수억 원의 자금을 지원해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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