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우 의장에 '교섭단체 완화·결선투표제 도입' 촉구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4당은 16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와 함께 우 의장과 면담하며 이같이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우 의장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우 의장에게 국회개혁과 정치개혁 방안의 시급성에 대해 제안하고 협의했다"며 "국회 개혁과 관련해 가장 먼저 교섭단체 기준 완화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섭단체 기준 완화 문제는 더불어민주당까지 참여한 5개 정당 원탁회의에서 대선 이후에 이른 시간 안에 추진한다고 합의했던 바가 있어 신속한 처리를 제안했다"며 "우 의장도 그 필요성에 공감했고 민주당과 함께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외에도 "정치개혁과 관련해 대통령·지방자치단체장 결선투표제와 기초의회 3~5인 중대선거구 도입 등을 제안했다"며 "정치개혁특위 등의 구성을 통해서 논의할 것을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제헌절을 맞이해 우 의장에게 개헌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4당은 전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제2기 원탁회의 출범과 5당 협의체 정례화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원탁회의는 지난 4월15일 민주당을 포함한 5당이 내란 종식을 위해 연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을 말한다.

당시 이들 5당은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결선투표제 도입, 사회대개혁·기본권 강화·지방분권 대선 공약 추진, 권력기관 개혁 등을 담은 선언문에 서명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