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연말 당원 콘서트"…박찬대 "이벤트성 공약 불과"

민주당 대표 선거 첫 TV토론회…'당원 1인1표' 공통 공약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일창 금준혁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4선)과 박찬대 의원(3선)은 16일 당원주권 확대 공약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간 토론회에서 박 의원의 당원 주권 확대 방안에 대한 질문에 "당 대표가 되면 '1인 1표 시대'를 여는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서는 권리당원 1표, 대의원 17표로 돼 있다"며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십수 년 전부터 당내 민주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당원이 당의 주인이어야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밖에 △원내대표·국회의장 경선 시 권리당원 참여 20% 보장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연말 전당원 콘서트 실시 △연 1회 당원 정책박람회 개최 등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정 의원의 좋은 정책을 모두 수용하겠다"면서도 "당원이 정말 원하는 방향이고 부합하는지는 잠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진정한 당원주권 정당을 위해 이벤트성 공약, 각종 행사보다는 당원이 실제 주인이 되도록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 확대·참여 강화를 통한 실질적인 당원주권 실현 △국회 상임위별 당원주권 자문위원 임명 추진 △당 인재국 설치 △대의원 및 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