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특사' 김우영 "전작권 환수, 동맹국가로서 말 못 할 이유 없다"

"관세협상·방위비 문제 등과 함께 수면 위 올려야"
"한미 정상 머리 맞대면 상호이익 이뤄낼 것"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미 특사단에 내정된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에 동맹국으로서 얘기 못 할 이유가 뭐가 있겠냐"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웬만한 이슈들은 수면 위에 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문제도 거론하고 있지 않냐"며 "(전작권 문제도 포함해) 수면 위에 올려놓고 상호이익의 관점에서 어느 수위까지 조율할 것인가를 협상 대 협상의 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10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전작권 환수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전작권 환수를 내건 바 있다.

이어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념이나 가치, 명분보다 이익 중시, 미국의 국익을 초극대화시키려고 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이 대통령도 기존 정치인들의 문법하고는 조금 다른 면이 실용과 이익 중심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두 정상이 테이블에서 같이 머리를 맞대면 상호이익의 교환을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익과 이익이 부딪치면 타협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