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장관 후보자, 14일 '증인·참고인 없는' 인사청문회
국힘 "자료제출 철저하게 해달라" "김민석 전철" 반발
민주 "위원회 의결시 자료 충실 제공 가능…정치공세"
- 박소은 기자, 임윤지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임윤지 금준혁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4일 증인·참고인 없이 열린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며 성실한 협조를 촉구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여야 이견 없이 채택했다. 14일 오전 10시 하루 동안 청문회를 할 예정이다.
야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정부 들어서 청문회에서 자료제출 수가 현격히 적다"며 "우리 상임위에서는 철저하게 다뤄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장겸 의원은 "주식과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포함한 재산 형성 자료를 요청했는데 배 후보자 측에서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의 경우 '이미 계정을 해지했다' '청문회 당일 말로 설명하겠다'며 버티면 그만이라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전철을 밟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자는 지명 보름이 지났는데 LG AI연구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민간기업 고위 임원이면서도 정부 고위직에 내정된 인물이 기밀성이 요구되는 정부 정책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해충돌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증인·참고인 없이 진행된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이 증인·참고인을 신청했지만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야가 이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늘 (위원회에서) 의결을 하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서 자료가 충실히 제공될 수 있다. 그럼에도 자료제출을 지금부터 안 하고 있다고 가정해서 얘기하는 것은 정치공세를 먼저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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