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대통령실 특활비 부활, 이재명 정부 '차도살인 정치'의 민낯"

"민주, 본회의장 제집 안방처럼 여기는 무례함 보여"
"국회, 李대통령이 버튼 누르면 현금·법안 쏟아지는 자판기 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비대위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박소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데 대해 "아주 비겁한 차도 살인 정치의 민낯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떳떳했다면 정부의 추경 예산에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부활을 반영하고 시정연설을 통해 직접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그런데 정부 추경안에 넣지 않고 국회 심사 과정에서 여당 의원을 앞세워 특활비를 슬그머니 집어넣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주 일방적으로 본회의 개의 시간을 4차례나 변경했다며 "본회의장을 마치 제집 안방처럼 여기는 무례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추경안에 대해 기초연금 민생예산 3920억 원, 국방예산 950억 원을 삭감한 "민생과 국방을 포기하고 국민에게 빚과 부담을 지우는 선심성 포퓰리즘 추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포퓰리즘 추경은 포퓰리즘 입법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언론노조의 방송 장악을 위한 방송 3법, 민노총의 청구서인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을 비롯한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이재명 대통령이 현금 버튼을 누르면 현금이 쏟아져 나오고, 입법 버튼을 누르면 아무 법안이나 쏟아져 나오는 이재명 개인 자판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해 '변전충'(대통령 변호인단, 전과자, 이해충돌 당사자) 인사의 추악한 민낯을 국민 앞에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며 "장관 후보자 중 전과 의혹이 없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고, 대통령과 국무총리처럼 전과와 의혹투성이인 사람만 골라 기용하기로 작심한 모양"이라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