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당권 판세? 의원은 박찬대 박빙 우세, 당심은 정청래 우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왼쪽),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왼쪽),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판세와 관련해 장경태 의원은 "박찬대 의원이 의심(의원들 지지)에선 박빙 우세, 당심에선 열세"라며 박 의원 주장과 결이 다른 판단을 했다.

장 의원은 2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진행자가 "박찬대 의원이 '당원은 박빙 열세, 의원은 압도적 우세'라고 말했다. 이 상황이 맞냐"고 묻자 "의원은 박빙 우세, 당원은 박빙 열세가 아니라 열세인 것 같다"며 자신이 본 의원, 당원들 분위기는 박 의원 주장과 조금 다르다고 했다.

당대표 경선에 나선 박찬대, 정청래 의원 장점에 대해 장 의원은 "박찬대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 대표와 같이했고 원내대표가 된 뒤 법사위, 과방위 등 각 상임위를 두루 살피는 세심한 매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라며 "그렇기에 많은 분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정청래 의원은 법사위 운영에서 보였듯이 국민의힘을 제압하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는 등 강력한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7대 국회부터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 컷오프 된뒤에도 민주당을 지켰고,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과 단식 피습 과정에서 지도부로서 여러 역할을 했기에 내란 진압의 적임자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누가 적합하냐'라는 여론조사 결과, 정청래 의원이 32.6%로 20.5%를 보인 박찬대 의원에게 앞섰다.

'그 외 인물'은 9.5%, '없음'은 27.0%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물음에는 김문수 전 대선 후보 21.3%, 한동훈 전 대표 11.1%, 안철수 의원 10.1%,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 7.4%, 나경원 의원 5.8%의 순을 보였다. '그 외 인물' 5.9%, '없음' 33.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무선 100%)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