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주 "임은정 승진, 무리 아닌 檢 정상화 과정…한동훈 계양을? 죽어라는 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검찰 주류 라인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임은정 검사가 대전지검 부장검사에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승진한 것에 대해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검찰 정상화의 과정"으로 해석했다.
서 전 부대변인은 2일 채널A '정치 시그널'과 인터뷰에서 전날 단행된 검찰 인사 때 임 지검장이 지검 차장직을 건너뛰고 지검장으로 두단계 승진된 것과 관련해 "조직 내에서 쓴소리를 했던 사람을 진급시켜 동부지검장으로 앉힌 건 특별한 대우도 아니고 무리한 인사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전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3년간 검찰 인사를 보면 이원석(검찰총장),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를 날려버리고 심우정 총장, 이창수 중앙지검장을 앉혔다"며 "이는 김건희 씨를 보호하기 위한 억지 인사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지난 3년 동안 대통령 배우자를 보호하는 존재로 인식됐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윤석열 정부 검찰은 검찰 자존심을 세우려 했던 임은정 검사를 핍박하고 잘라내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찰 인사는 검찰 개혁을 위한 하나의 포석이기에 이재명 정부 국정 철학에 맞는 인사라는 수준에서 판단하는 게 맞다"라며 친윤 검찰 색칠 지우기 차원도 일정 부분도 들어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권하는 국민의힘 일각의 목소리와 관련해선 "한 전 대표를 사지로 몰아넣으려고 하는 이야기"라며 "계양을은 민주당 출신 대통령을 배출한 곳으로 (보수 진영에서) 그 누가 와도 안 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곳에 '한동훈 전 대표 나가라'고 하는 건 '정치적으로 끝장나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며 한 전 대표를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려는 노림수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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