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두환·노태우·MB·朴 이어 尹…참 부끄럽다"

"사기 경선 원망스러워…보수진영 파천황 혁신 해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6.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일에 대해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전·노(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야 쿠데타 혐의로 조사받았기 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MB(이명박 전 대통령)·박근혜 두 사람은 재임 중 비리로 조사받고 처벌된 전직 대통령"이라고 썼다.

그는 "다섯 명 모두 한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데도 한국 보수진영이 파천황의 혁신없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선 지면 윤 전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한국 보수진영도 궤멸될 거라고 이미 두 달 전에 경고한 일도 있었는데 사기 경선으로 대선을 망친 그들이 참 원망스럽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