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예결·법사·운영·문체 위원장 27일 우선 선출"…내주 김민석 인준

"상임위원장 나눠 먹는 것 협치 아냐…총리 인준 협조가 협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공석인 국회 상임위원장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네 곳을 우선 선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본회의를 열어 기재위원장을 뺀 네 상임위원장 선출을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27일 본회의를 열어 줄 것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청할 방침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우리는 상임위원장을 나눠 먹는 것을 협치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수진작이 긴급한 상황에서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고 국무총리 인준에 협조해 주는 것이 새정부에 일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이것이 협치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변화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은 오는 30일 또는 7월 3일~4일 중 하루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29일이 지나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며 "30일이나 7월 3일, 4일 중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정부에서 유일하게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거취 논란에 대해서는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내일 농해수위 위원들과 송 장관이 농업4법 관련 입장을 밝히는 당정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