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군 방첩사 내부 블랙리스트 제보…내란주범들 구속 만료 임박"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은 15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당시 블랙리스트 문건이 작성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추미애·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군 방첩사령부의 블랙리스트 작성 제보와 내란 핵심 주범들에 대한 석방 관련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1월 여 전 사령관이 부임한 이후 방첩사가 전·현직 장성들의 신상 정보, 정치 성향, 민주당과의 친분 등을 정리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인형은 윤석열 정권의 입맛에 맞게 장군 인사를 좌지우지하려는 계획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는 사실상의 정치사찰이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심각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김용현·박안수·이진우·여인형·문상호 등 내란 핵심 피고인들에 대한 구속 기한 만료일이 7월 초까지로 다가오고 있다"며 "검찰의 추가 기소가 없다면 그 전에 석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씨가 반려견 산책과 영화관람을 즐기는 것에 온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지금, 이들에 대한 석방은 사법 불신을 키우는 것"이라며 "헌법을 모독하고 법치주의 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후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심우정 검찰총장과 박세현 본부장 및 수사 검사들을 특수직무유기로 고발하고, 대검찰청에는 김용현·여인형·노상원 등 내란 핵심 종사자들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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