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배준영 "김민석 청문회 이틀은 부족…밝힐 내용 너무 많아"

"오는 17일 인사청문특위서 논의할 것"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세계로 가는 물류 관문 인천, 전자상거래 허브 구축 전략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통상적인 총리 청문 일정인 이틀은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총리 후보자가 밝혀야 할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리 후보자에게 소명할 충분한 시간을 드려, 국민적 의혹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지 오는 17일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장님 앞에서 민주당 간사와 함께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두 번의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가 있는 데다가, 김 후보자가 해당 사건에서 '검은돈'을 제공했던 지인에게 차용을 가장해 또다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한 아들이 고교 재학 중 교내 동아리에서 추진한 '표절 의무교육 법안'을 김 후보자가 국회에서 법안으로 공동 발의한 것 역시 국민의힘은 '아빠 찬스'로 보고 이를 철저하게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배 의원은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를 현장 검증까지 포함해서 사실상 나흘을 하도록 강행했던 분"이라며 "박장범 KBS 사장에 대한 청문회도 사흘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문위원들로부터, 자료 제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있다"며 "준비단에서 자료를 조속히 충실히 작성하여 청문회 이전에 모두 제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13일 김 후보자는 후보자로서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배 의원은 "혹시라도 총리실 인력을 동원했다면 그것이 적법한가 하는 분들도 있다"고 직격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