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위성락·강유정 비례의원직 승계' 손솔·최혁진 제명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위성락, 강유정 전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이들의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손솔, 최혁진 의원을 제명했다. 최근 위·강 전 의원은 각각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대변인으로 임명돼 의원직을 내려놨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진행했다. 총 의원수 169명 중 128명이 의총에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두 사람에 대한 제명안이 가결됐다.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어 공천, 14명을 당선시켰다. 총선이 종료된 뒤 더불어민주연합과 민주당은 합당했고 더불어민주연합은 소멸했다.

이에 따라 손 의원과 최 의원은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 두 사람이 자신을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준 정당으로 돌아가려면 민주당의 제명 절차가 필요했다.

정당법에 따라 정당이 소속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소속 국회의원 절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손 의원은 자신을 추천해 준 진보당으로의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진보당 의석수는 4석으로 늘어났다.

반면 최 의원은 기본소득당 복당을 거부했고 무소속으로 활동한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용혜인 당대표 직권으로 최 의원을 정책자문위원직에서 해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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