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광훈 눈물' 부인한 김문수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 고발
민주 "金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안돼' 눈물"…당시 영상 공개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전광훈 목사가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되자 눈물을 흘렸다는 지적을 부인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23일)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전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하자 "허위사실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 허위사실 유포죄로 또 걸리면 아주 누범, 재범'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민주당은 2020년 사랑제일교회 예배 영상 등을 공개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공개한 2019년 김문수TV 영상을 보면 김 후보는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전 목사는 김 후보에게 "울지마 괜찮아"라고 다독였다.
2020년 사랑제일교회 예배 영상에서도 김 후보는 "전 목사가 계셨더라면 우리들은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민주당은 "극우와의 관계 청산을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적반하장 식으로 허위사실유포죄를 거론하며 상대방을 거짓말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이며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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