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덕수에 "출마 좋지만 최소한의 책임 저버리지 말길"

"협상단 지휘하는 총리가 통상 협상을 정치에 활용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저녁 서울 구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에 참석해 직장인들의 고충을 듣고 답변하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출마도 좋고 다 좋은데, 공직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저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슬기로운 퇴근 생활' 간담회가 끝난 뒤 "한 권한대행이 오는 2일 출마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세상에 이럴 수가"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베센트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한미 통상 협정 후 "우리는 그들(한국 협상단)이 협상 테이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마무리하고, 이후 귀국해 선거 캠페인에 활용하려 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제가 오늘 하도 기가 막힌 장면을 봐서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일국의 총리,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설마 그럴까, 이런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협상단 또는 협상단을 지휘하는 총리께서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결국 대한민국 정부 또는 국가의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했단 이야기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선 행보 콘셉트를 경청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국민들의 주권 의지를 확인해 보려고 한다. 어떤 것을 원하는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래서 듣는, 경청 선거를 해보자고 해서 콘셉트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부터 시작하는 '경청 버스'로 경기 북부, 강원, 경북 등 통상 방문하지 않았던 지역을 방문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대선) 본선 선거 때 우리가 실제로 가보지 못한 지역들을 미리 가보자는 취지"라고 답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