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단일화·이재명 승리까지 김문수에 견마의 도 다할 것"

"홍준표 돕다가 늦게 왔다…김, 나 같은 경기지사·노동장관 출신"
김 "악수하는 방법부터 이인제에게 정치 배웠다…지도해줘 감사"

이인제 전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보수계 원로인 이인제 전 노동부 장관은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당 후보가 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이루고 최종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승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견마의 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김문수 캠프에서 김 후보와 만남을 갖고 "김 후보가 그동안 쌓아 올린 역량과 저력을 폭발시켜 국민 신망을 모으는 것은 나라의 큰 희망"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전 장관은 "홍준표 후보를 도와주다가 늦게 왔다"며 "홍 후보가 경선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실망을 많이 했지만, 김 후보와 홍 후보 중 누가 승자가 되든 반드시 이재명 후보를 꺾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희망을 키워나가는 데 도움을 드리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오늘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또 "저는 노동부 장관, 경기도지사 출신인데 김 후보도 경기도지사, 노동부 장관 출신"이라며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도전해 경기도를 훌륭한 지자체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치를 이인제 선배한테 배웠다. 15대 총선 전 악수하는 방법부터 모든 것을 가르쳐주셨다"며 "이 선배는 대선에 많이 나와봐서 잘 안다. 저를 잘 지도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