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27 판문점선언 7주년 "민주, 대북정책 미몽 깨어나야"
"강력한 힘과 국방 없는 안보정책은 거품…李 깨닫지 못했나"
"냉철한 현실의식 가져야…'중간계선 해역' 용어도 경계 필요"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체결한 '4.27 남북판문점선언'을 두고 "위장 평화쇼에 그쳤음을 전 세계에 증명한 꼴이 됐다"고 27일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 민주당도 장밋빛 대북정책의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년 전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마치 당장이라도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것처럼 전 세계를 호도했다"며 "그러나 7년이 지난 지금, 북한의 도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에 대규모 북한군 파병도 불사하며 국제 안보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욱이 북한은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보란 듯이 폭파했다. 대한민국 국민 혈세 수백억 원이 하루아침에 날아간 것"이라며 "그런데도 여전히 민주당은 판문점 선언의 허상에서 깨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5일 판문점 선언 7주년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에 세계가 감동했고, 평화는 생존이고 번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재명 후보는 강력한 힘과 국방이 없는 안보 정책은 한낱 거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것인가"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식 대북 정책은 결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 이제 민주당도 냉철한 현실의식을 가지고 7년 전 전 세계를 위장 평화쇼로 호도했던 장밋빛 대북정책의 미몽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함인경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 김정은이 최근 신형 구축함 진수식 연설에서 이른바 ‘중간계선 해역’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고, 연설 말미에는 선제공격을 언급하며 어느 계선에도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며 "이번 발언 또한 서해 북방한계선(NLL)이라는 기존 질서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의심되는 행위로, 과거 1·2차 연평해전 전후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NLL은 단순한 선이 아니라 대한민국 서해 5도 어민의 생명선이자 평화를 지키는 방어선"이라며 "만일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과 정부는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응징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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