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 오세훈과 16일 만남…'중도보수표' 흡수 시도(종합)

오세훈, 김문수와 조찬·안철수와 오찬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에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4.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구진욱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을 연달아 만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김문수 캠프 측에 따르면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16일 서울시청에서 조찬 모임을 갖는다.

오 시장은 김 전 장관이 노동계 출신인 만큼 자신의 정책 중 '약자와의 동행'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색이 짙은 김 전 장관은 오 시장이 가진 중도 색채를 끌어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2일 오 시장의 불출마 선언 당시 "오 시장의 고뇌 끝에 내린 대선 불출마 선언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내건 오 시장의 소명 의식에 적극 동의한다"며 "이재명 집권을 막는 정권 재창출의 대장정에 오 시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김 전 장관이 향후 후보 단일화 등을 염두에 두며 다른 대선 주자들과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2일 나경원 의원과 만나 취업·노동·연금 등을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서울 박정희기념관에서 회동했다.

같은 날(16일) 서울시청에서 안철수 의원도 오 시장과 만남을 갖고 오찬을 진행한다.

안 의원과 오 시장은 이른바 찬탄(윤석열 탄핵 찬성)파이자 중도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안 의원은 오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중에 뜬 중도 보수 표심을 흡수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앞으로 대선 승리와 당의 재건을 위해 계속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오 시장의 결단에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했다.

이어 "당이 지금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희생이자 깊은 울림"이라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는 당의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