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출마 여부, 주말이 분수령…당 일각선 "보수 빅텐트 쳐야"
국힘 대선 경선 후보 마감일 15일…여권, 주말 사이 설득 나설 듯
"ㄷ자도 꺼내지 말라"는 韓…국힘 후보 지지율 낮으면 '보수 빅텐트' 가능성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차출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주말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경선 출마를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선 후보자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주말 사이 한 권한대행이 결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낸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심사를 거쳐 오는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당내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를 원하는 이들이 주말 사이 강하게 설득할 것 같다"며 "주말 사이에 한 권한대행이 결심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반면 한 권한대행은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며 대선 차출론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불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아 국민의힘 내에서 당분간 물밑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불안감도 반영된 움직임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생각은 없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리스크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출마 필요성을 밝혔다.
당내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한 권한대행이 15일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여권 관계자는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당헌·당규상 그건 불가능하다"며 "경선에 나오지 않으면 차출론도 수그러들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최종 후보가 선출된 후에 한 권한대행이 다시 소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의 본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으로 추격하지 못한다면, 한덕수 대망론이 다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보수 빅텐트'도 동시에 소환될 수 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후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와 단일화를 거친 바 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당의 최종 후보보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월등히 높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을 막아야 한다는 큰 목표 아래 대권 주자가 재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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