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나흘 단식 박수영, 배고파서 중단한 듯…백기투항"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선언한 단식 중 가장 짧은 듯"
"단식은 사회적 약자가 목숨 걸고 하는 최후의 수단"
- 이기림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면서 시작한 단식농성을 나흘 만에 중단한 것에 관해 "배고파서 단식을 중단한 듯하다"고 밝혔다.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의료진 검토 결과, 더 이상 단식을 하게 되면 건강에 치명타로 결론이 났고 당 지도부도 병원으로 강제이송시켜 치료받으라고 했다고 한다"며 "누가 보면 십수일 단식한 줄 알겠지만, 겨우 나흘로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선언한 단식 중 가장 짧은 단식인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이틀, 사흘은 견딜만 하지만 가장 힘든 건 4, 5일째로 그 이유는 허기와 배고픔 때문"이라며 "명분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배고팠기 때문에 단식을 중단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눈물젖은 빵과 치열한 삶을 살아보지 않고 함부로 단식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식은 사회적 약자, 소수의 세력이 목숨 걸고 하는 최후의 수단인데 박 의원은 법과 헌법을 지키지 말란 단식을 하고, 겨우 나흘 만에 병원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단식은 생떼쇼로, 명분도 없고 아예 시작을 말지 비굴하게 비루한 정치인의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며 "겨우 나흘 단식하고 중단한 속내는 용인하지 않는 억지주장과 헌법재판소 결정을 막는 위법, 위헌 행위가 더 용인되지 않는 데 따른 백기투항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자가 취할 수 있는 최후의 투쟁수단인 단식을 내란죄 피고인인 대통령을 지키는 방법으로 활용한 박 의원의 단식은 절대 해선 안 될 극악한 행동"이라며 "개개인이 헌법기관을 자처한 국회의원이 위법을 종용하며 단식을 감행한 사실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단식으로 윤석열의 내란을 덮을 수도 없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막을 수도 없다"며 "그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파면, 마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민의 요구이자 헌법적 책무"라며 "국힘은 탐욕의 생떼, 정치쇼를 멈추고 헌재는 피청구인 윤석열을 신속 파면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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