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오픈프라이머리, 민주당에 좋은 길…쉬운 길 유혹 빠지지 마라"

"혁신당 제안, 이리저리 잴 이유 없어…통 큰 방안"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조국혁신당의 야권 연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제안에 대해 "민주당에 좋은 길"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 오픈프라이머리로 더 큰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픈프라이머리는 특정 계파 상관없이 당원에만 국한하지 않고 일반 국민이 100%로 직접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뜻한다.

박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상식대로 윤석열 대통령을 100% 파면할 것이다. 시간이 없다"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은 탄핵과 정권교체 이후까지 치열하게 논의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 인용은 인용대로, 정권교체는 정권교체대로 준비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민주당은 민주 진보 진영의 울타리로, 빛의 광장의 민심을 하나로 모아 내야 할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혁신당의 오픈 프라이머리를 놓고 이리저리 잴 이유가 없다. 민주당에 좋은 길이기 때문"이라며 "이 방안은 민주당을, 야권을, 국민을 통합하는 통 큰 방안"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쉬워 보이는 길의 유혹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며 "그 길이 정권교체로 가는 편한 길이 아닐 뿐 아니라, 정권교체 후 차기 정부를 어렵고 비탈진 길로 밀어 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혁신당 방안에 힘을 더해 담대한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더 큰 민주당이 돼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면서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앞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날 "오픈프라이머리 구상은 정권교체 이후에도 반극우연대로 더 크고 넓게 국정을 운영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