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정치노선 좌클릭도 우클릭도 아닌 罪클릭"
"양치기소년도 무릎꿇고 기절할 거짓말 덮어쓰기"
"명태균특검법은 명태균-민주당 공모 정치 공작"
- 한상희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의 정치노선은 좌클릭도 아니고 우클릭도 아니다. 오직 '죄(罪)클릭"만 있을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공표죄를 두고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라고 또 거짓말을 했다"며 "양치기 소년도 무릎을 꿇고 기절할 만큼의 거짓말 덮어쓰기"라고 주장했다.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했던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차라리 대학 시절 고시반에서 함께 공부한 저 권성동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라"고 비꼬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전날 법원 출석 당시 '세상의 이치라고 하는 게 다 상식과 원칙대로 가게 돼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당연하다. 그래서 이 대표는 그 세상의 이치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인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서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과 민주당이 공모한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낱 선거 브로커가 하는 허황된 말들을 신의 말씀처럼 떠받들면서 특검을 도입해서 여당과 보수진영을 무차별적으로 초토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조기 대선을 겨냥해 '제2의 김대업'을 만들겠다는 정략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명태균은 이제 민주당 사람"이라며 "자신이 살기 위해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을 내린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명태균 사건이 비상계엄의 트리거라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뇌피셜' 망상소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지 않았다며 수사 의지를 문제 삼는 데 대해 "그럼 이참에 '문재인 특검법'을 만들어 문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해 보면 어떻겠나? ‘이재명 특검법’을 만들어서 총각 사칭 의혹부터 불법 대북송금 사건까지 싹 다 수사해 보면 어떻겠나"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권 원내대표 "중앙지검장과 검사들을 직무정지시켜 놓고 나서 무슨 자격으로 수사 의지를 논하나"며 "제비 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날지 못한다고 비난하는 건 놀부만도 못한 심보"라고 비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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