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최종 변론서 수많은 사람에게 상처 준 것 언급해야"(종합)

'준스톤 이어원' 시사회…"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것"
'정계 복귀' 한동훈 두고 "기대치만큼 성과 났다고 보지 않아"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현안 기자회견에 앞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서미선 박소은 기자 = 범여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만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24일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영화관에서 열린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Junstone Year One)' 시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기 대선과 관련한 전략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지지자들과 함께 영화를 본 후 "우리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우상향할 것이란 확신을 보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종결에 있어 윤 대통령이 최종 변론으로 내놓아야 할 메시지로 "수많은 사람에게 어떤 상처를 줬는지 딱 한 마디만 언급해 줬으면 고맙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26일 도서 출간과 함께 정계에 복귀하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한 전 대표가) 기대치만큼 성과가 났다고 보진 않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일부 대권주자에 대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있어서는 "기우제적 성격으로 누구누구 연루됐으면 좋겠다고 판이 짜인 것과 다르게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도 이제는 이 사안에서 사실관계를 보고 계실 거다. 처음부터 이 사안을 알고 증언한 저에게 신뢰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개혁신당 내에서 허은아 전 대표와의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선 "개혁 보수라는 길을 성실히 해나가는 많은 동지들에게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자신의 정치 여정을 담은 해당 다큐를 정식 개봉일인 3월 6일에 앞서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했다.

시사회 관객 대부분은 4050 여성이었고, 2030 남성도 30% 가량 자리를 채웠다.

이 의원은 "많은 분이 도와주고 응원해 줘서 영화의 한 조각으로 '동탄의 기적'이 들어갈 수 있게 됐고 '이어원'이라는 이름처럼 제가 하기에 따라 속편을 기대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큐를 제작한 이종은 감독은 "미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 의원은 (촬영 동안) '잘 부탁한다, 잘 찍어달라'는 얘기를 단 한 번도 안 했다"며 "끝까지 창작자의 자율성을 보장해 줬다는 점에서 예술가를 이해하는 최초의 정치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직에서 축출된 뒤 2023년 4월 전남 순천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같은 해 12월 국민의힘 탈당, 개혁신당 창당 과정, 2024년 경기 화성 총선에서의 극적인 역전승까지 정치 여정을 담았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