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기대선 하게 되면, 압도적 새로움으로 치를 것"

"안해본 선거 없어…선거 관통 메시지 이제 깨우쳤다"
명태균 연루 의혹엔 "처음부터 증언한 저를 신뢰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박소은 기자 = 범여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조기대선이 열릴 경우 어떻게 소구할지에 대해 24일 "압도적인 새로움으로 대선도 이렇게 치를 수 있구나 하는 모습이 조기대선에서 보여질 것이라고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Junstone Year One)' 시사회에 참석해 관련 질문을 받고 "저도 이제 안 해본 선거가 없는 것 같다. 대선, 지선(지방선거), 총선 수도 없이 뛰어보고 전대(전당대회)도 뛰어봤다"며 "선거를 관통하는 한 가지 메시지는 이제 깨우쳤다"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불리함을 극복하는 방법 한 가지는 과정과 중간 수단을 통해 압도적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정치 여정을 담은 해당 다큐를 정식 개봉일인 3월6일에 앞서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했다. 시사회 관객 대부분은 4050 여성이었고, 2030 남성도 30%가량 자리를 채웠다.

그는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넘어가는 (때가) 불투명한 게 많은 시기였고, (제작 당시가) 임기 초 대통령과 맞서는 상황에 오히려 새드엔딩에 베팅하는 게 좋을 상황이었다"며 "젊은 나이에 정치판에 들어와 마흔 전 조기은퇴가 결과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많은 분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영화의 한 조각으로 '동탄의 기적'이 들어갈 수 있게 됐고, '이어원'이라는 이름처럼 제가 하기에 따라 속편을 기대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많이 성원해주면 속편이 나올 것"이라며 "그 속편의 엔딩도 우리가 만족할 만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일부 대권주자에 대해 소위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것엔 "기우제적 성격으로 누구누구 연루됐으면 좋겠다고 판이 짜인 것과 다르게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도 이제는 이 사안에서 사실관계를 보고 계실 거다. 처음부터 이 사안을 알고 증언한 저에게 신뢰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큐를 제작한 이종은 감독은 "미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 의원은 (촬영 동안) '잘 부탁한다, 잘 찍어달라'는 얘기를 단 한 번도 안 했다"며 "끝까지 창작자의 자율성을 보장해줬다는 점에서 예술가를 이해하는 최초의 정치인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다큐엔 이 의원이 지난 1년간 겪은 시련과 도전, 승리가 담겼다. 영화는 이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직에서 축출된 뒤 2023년 4월 전남 순천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같은 해 12월 국민의힘 탈당, 개혁신당 창당 과정, 2024년 경기 화성 총선에서의 극적인 역전승까지 정치 여정을 담았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