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계엄 선포를 국방장관이 하냐"…이재명 '장관 임명 반대' 지탄

"논리적 설득력 없어…대한민국 안보·국방 중요성 도외시"
민주당 노란봉투법 재발의에 "이재명은 민주노총 하수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방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2차 계엄'을 우려한 데 대해 "계엄령(선포)을 국방부 장관이 하나.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그 말 자체가 여러분들이 듣기에도 우습지 않나"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에게는 계엄령 발표 권한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20일)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측의 국방부 장관 임명 건의에 있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계엄을 또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공백 상태이고, 조만간 헌법재판소 판결이 예상된 상태에서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방의 중요성을 도외시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재발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노총의 하수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말로는 '중도를 지향한다', '중도 보수라 하는데, 실상은 민주노총의 지시 명령을 그대로 이행하는 민주노총의 하수인이나 다름 없다"며 "모든 걸 민주노총의 뜻대로 움직이는 사람이 바로 이 대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고 (재표결에서) 부결됐음에도 또다시 발의하는 것은 민주노총의 명령이면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며 "그 이유는 민주노총이 이재명 세력의 최대지지자이고 최대 표밭이라는 것을 이 대표가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전날 당 전략기획특위 세미나에서 '중도층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데 대해 "중도층 표심은 결국 어느 당 주장이 좀 더 합리적이고, 국민 민생을 챙기는 정당인가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한다"고 했다.

그는 "정책적 측면, 비전적 측면에서 중도층에 다가가기 위해 민주당보다는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오로지 양대 노총의 눈을 의식해서 모든 정책 결정을 하는데, 우리는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정책 방향을 잡고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