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 오요안나 사건, 마음 너무 아파…철저히 책임 묻겠다"
"모호한 '괴롭힘' 개념 명확화…개선·지원방안 강구"
- 박소은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한병찬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 사건을 두고 "기성세대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용노동부는 (고 오요안나 씨) 사건을 인지하고 MBC에 지체 없이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행정지도와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11일부터 면밀한 사실관계 확인과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살피기 위해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감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어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가 도입된 이래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분명히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전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이 적지 않고 현행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분들도 계신다. 또한 모호하다는 '괴롭힘'의 개념도 보다 객관화·명확화해 구성원들이 무엇이 괴롭힘인지를 인지하고 새로 조심하고 존중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들도 있다"고 했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가 사회 구성원들 간에 내재화되고 직장문화로 정착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도 제도 전반에 대해 살피고 필요한 개선 방안과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요안나 씨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에 합격해 활동해 왔다. 고인은 지난해 9월 15일 28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사망 소식은 3개월 뒤인 지난 12월에 알려졌고 고인이 동료 기상캐스터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오요안나 씨를 괴롭힌 동료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소장에서 고인이 공개적인 폭언과 모욕, 언어적 괴롭힘이 2년간 이어져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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