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금 개헌 얘기하면 블랙홀…선거법 2심은 낙관" (종합)
"국힘 범죄집단 전락…민주당은 중도보수, 보수 역할도 우리 몫"
"언론, 내게 불리한 건 신속 보도…악의적 왜곡, 방종 보호 안돼"
- 임세원 기자, 박소은 기자,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박소은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위기의 한국 사회, 해법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MBC 100분 토론에서 '개헌에 대한 의지가 있냐'는 패널의 지적에 "지금 개헌 얘기를 하면 이게 블랙홀이 된다.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이 좋아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개헌 논의를 할 경우) 헌정 파괴에 대한 책임 추궁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개헌 얘기에 빠져들면 흐트러질 수가 있다. 그 가능성이 최소화되도록, 0.000001%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그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 현재 어려운 국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급하지 않다. 지금은 헌정 질서 회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론이 자신에게 불리하도록 정보를 왜곡해서 보도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특히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등 현재 받는 형사 재판 관련 보도에 대해 "저에게 불리한 건 신속하게 보도하고, 검찰이 뭘 하면 단독, 특종으로 엄청나게 보도한다"며 "제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 별 반응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역할은 행정, 입법, 사법에 이은 제4부로 평가받는데 가짜 정보를 걸러 주지 않는다. 심지어 왜곡한다"며 '언론의 자유'를 묻는 질문에 "자유는 보장돼야 하는데 방종까지 보호할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에 대해서도 "팩트 왜곡"이라며 "그전에도 (해당 방송은) 재판에 대해서도 악의적인 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결과에 대해서는 "낙관한다"고 했다.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일론 머스크가 자기는 원래 자리에 있었는데 세상이 바뀌어서 원래 좌파였는데 중도가 됐다고 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입장과 태도를 전혀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 더 문제 아닌가. 교조주의 아니면 바보라고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위헌의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을 비호하고, 같이 몰려다니는 게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냐"며 "(국민의힘은)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른쪽이 다 비어있는데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의 역할도 우리 몫이 돼야 하지 않겠냐. 실제로 그 역할을 상당 정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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