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명태균 수사 뭐 했나…尹 부부 수사 안 했거나 숨겼거나"
"창원지검, 핵심 하나도 못 건드리고 주변만 뒤져"
"권영세, 궤변으로 내란 비호…광기와 망상에서 깨어나길"
- 한재준 기자, 김지현 기자,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박재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창원지검의 명태균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알맹이가 쏙 빠진 쭉쩡이, 맹탕 발표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창원지검은 명태균 게이트 핵심 의혹을 밝히기 위해 대통령 관계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100여명을 소환조사하고, 61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숫자를 나열했다"면서 "핵심은 하나도 건드리지 못하고 주변만 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원지검이 새로 한 일이라고는 김영선과 명태균 등을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공익제보자 강혜경을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 뿐"이라며 "지난 넉달 동안 검찰은 뭐했나.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개입 후속 수사를 아예 하지 않았거나, 증거를 잡고도 일부러 숨기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결국 명태균 게이트 특검이 답"이라며 "내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의 전모를 밝히고 부정부패로 나라를 망친 자들을 단죄하기 위해 특검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있었더라도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12·3 내란은 헌법과 법률은 물론 국민의 평균적 상식을 무참히 짓밟은 명백하고도 엄중한 범죄"라며 "권 위원장은 이 모든 사실을 부정하고 말도 안 되는 궤변과 헛소리로 내란을 비호하고 헌재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아니라 내란의힘이 되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광기와 망상에서 깨어나 상식과 이성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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